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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14주년] 660명에 새 삶, 한 주도 거르지 않았다.

  • 한미병원
  • 작성일2016.07.06
  • 조회수216

[원문보기]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2650&yy=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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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이웃사랑에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보내준 관심과 사랑은 ‘기적’으로 볼 수 있다. 올해 14주년을 맞은 이웃사랑으로 매주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극심한 고통으로 어둠의 터널을 걷고 있던 사연의 주인공들은 이웃사랑을 통해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웃사랑이 그동안 걸어온 길과 독자들의 도움으로 바뀐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이웃사랑이 걸어온 길

이웃사랑은 지난 2002년 11월 19일 ‘아름다운 함께 살기’라는 코너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 소개된 사연은 폐지를 주워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할아버지의 사연이었다. 당시 기사가 나가자 도움의 손길이 물밀듯이 몰려들었다. 50여 명이 십시일반 매일신문으로 성금을 보내왔고 모두 254만6천850원을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달했다.

이웃사랑이 출발했을 당시 50명 안팎에 머물렀던 기부자들은 점차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년째를 맞은 2004년 6월부터는 사연마다 평균 500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현재 이웃사랑에 성금을 보내는 단체와 기업은 30곳, 개인 기부자는 100명 안팎이다.

매일신문 독자들이 보내온 정성은 단 한 번도 움츠러들었던 적이 없다. 2004년 9월 성금 누적금액이 1억원을 돌파했고, 2007년 9월에는 10억원을 넘어섰다. 성금이 불어나는 속도는 점점 가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누적 성금 10억원에서 20억원을 돌파한 시점은 2009년 5월로 소요된 시간은 20개월이었다. 30억원 돌파 시점은 이보다 더 빠른 2010년 9월로, 누적 성금 20억원에서 30억원까지 걸린 시간은 15개월이다. 2016년 7월 현재 기준 이웃사랑에 모인 총 성금은 77억원을 넘어섰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기부자가 낸 성금도 연간 수십만원에 이른다.

지난 8개월간 이웃사랑에 꾸준히 남편과 함께 기부한 유윤옥 씨는 "매주 이웃사랑 기사를 읽을 때마다 마음이 아파 도움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희망 찾은 사연 주인공

질병, 가난으로 고통을 겪다 매일신문 독자들의 도움을 받은 사연의 주인공들은 이웃사랑을 통해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각박한 세상이지만 손을 내밀어 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삶의 희망을 찾았다.

다문화 가정, 장애인, 환아, 외국인 노동자 등 일주일에 한 번 이웃사랑으로 소개된 주인공은 지금까지 660여 명에 이른다. 이웃사랑으로 도움을 받은 주인공들은 오랫동안 매일신문 독자들의 도움을 기억하면서 삶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뇌종양 판정을 받고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사연으로 지난해 8월 19일 보도된 네팔인 푸남라마 씨. 올해 초 고향으로 돌아간 푸남라마 씨는 네팔에서 독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푸남라마 씨는 "친척, 친구 한 명 없는 낯선 땅에서 인생의 가장 큰 도움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매일신문 독자분들 덕분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평생 매일신문 독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안고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21일 남편의 폭력으로 평생 어두운 결혼 생활을 보낸 조희주(가명`53) 씨 역시 독자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 씨는 "세상 어느 곳에도 기댈 곳이 없었던 제 삶 중 가장 큰 선물이었다"며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고 자녀들을 잘 돌볼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대표 기부문화 '이웃사랑'

독자들이 이웃사랑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성금 관리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웃사랑 성금은 전문 사회복지 법인이 관리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어 2년 전부터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약을 맺고 성금 전달`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기사를 보고 독자들이 보내오는 성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관리하고 있으며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발굴해 이웃사랑 코너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10년 넘게 이어온 이웃사랑의 전통과 큰 성금 규모는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복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진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장은 "14년이 넘는 세월 동안 쉼 없이 이어져 내려온 이웃사랑은 대구경북의 대표 기부문화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지역의 자랑이다"며 "언론사로서 공익을 우선시하는 매일신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고 했다.

최근 이웃사랑은 대구경북의 대표 기부문화로 자리 잡기까지 했다. 연말연시만 되면 기부금을 전달하겠다며 이웃사랑에 문의하는 독자들이 줄을 잇는다. 학급 운영비를 십시일반 모은 고등학생에서부터 지역 큰 규모의 기업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에서 이웃사랑에 관심을 갖고 있다.


14주년이 될 때까지 지역 소외 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한 매일신문 이웃사랑.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 이웃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또 사랑을 보내오는 독자들을 생각하면서 더욱 반듯한 자세로 이웃사랑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웃사랑 계좌는 '069-05-024143-008(대구은행). 700039-02-532604(우체국) (주)매일신문사 입니다. 이웃사랑 기부금 영수증 관련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부(053-756-9799)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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